<--네이버 사이트 소유 확인> : content="01c46434d33a22a5c4548621dda7a6ab9c2965d6"/> 독일유치원-행복하지만 지루한? 일상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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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독일유치원-행복하지만 지루한? 일상의 아이들

독일유치원

평화롭고, 한가하고, 깨끗하지만, 말할 수 없이 지루한 나라 

아이들이 행복하고 유쾌하고, 아주 작은 것도 즐거워하고 감사하다고 늘 말하는 나라

저녁 8시가 되면 모든 상점이 닫히고 다들 집으로 돌아간 텅 빈 거리가 되는 나라

바로 독일이라는 할 수 있지만 상이 평안한 나라 ㅎ ㅎ입니다.

이제부터 우리 아이가 독일에서 다녔던 유치원과 학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까 합니다.

 

 독일의 교육학자 프뢰벨이 1837년 놀이 위주의 '조그만 어린이 작업소'를 세웠고, 이어서 1840년 6월에 놀이와 학습을 할 수 있는 곳을 세웠는데 ('kindergarten '지금도 유치원을 킨더가든이라고 부른다) 이것이 유치원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경험상 학습이 먼저가 아니고 놀이가 먼저인, 커리큘럼이라고 말하기는 우스운? 보육으로 일상들이 모아져서 3년의 유치원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물론 취학 전 아동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만들기, 그림, 등이 다양했지만, 글자를 연습한다든

지, 숫자를 배워서 오지 않았다.

독일의 유치원 교육은 주로 교회 사회복지 단체 등이 주도적으로 운영을 하는데, 우리 아이가 다녔던 

Windspiel(유치원 이름)은 동네에 유일하게 있는 지역 교회에서(Landeskirche) 소속이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목사님이 심방을 하신다거나, 설교를 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소속만 그런 모습 같았다. 낮반 아이들이 20~30여 명 정도이고, 만 3세~만 5세까지 다 같이 생활하는 모습이었다.

 

커리큘럼은 물론 자체적으로 계획은 갖고 있는 것 같았지만, 지나고 보니 독일이 기독교 국가라 그런지 커다란 테두리는 교회 절기이고, 계절의 특성에 따라 하는 행사, 이 두 가지를 병행하면서 하는 교육이 이루어졌다. 

 

많이 인상 깊었던 것은 바깥놀이이었다.  봄에는 따뜻한 정원에 나가 햇볕과 식물들을을 관찰하며 놀고, 여름에는 커다란 웅덩이 같은 것에 매일매일 새물을 받아서(차가운 수돗물이어서 아침 일찍 받아놓고 햇볕으로 데움) 물놀이하기, 잔디밭 언덕에 비닐을 깔아놓고 물을 뿌려주며 미끄럼틀 타기, 가을에는  열매와 나뭇잎을 관찰하러 정원에서 놀기, 겨울에는 썰매나 눈사람을 만들며 정원에서 놀기 등 사계절 내내 '밖에서 놀기'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생활이었고, 아마도 그래서 독일 사람들이 산책이라는 단어를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

참고로 독일어를 배울 때 '산책하다(spazieren)'라는 단어는 맨 먼저 배우게 되고, 자주 사용하는 단어였다.

 

인상적인 것은 아이들이 배우고 부르는 노래는, 선생님들의 생목소리에 생리듬을 타며 들려주는 가사에 충실한 동요들이다.  덧붙이거나, 더함이 없고, 집중해야만 들을 수 있고, 익힐 수 있는 생목소리 동요는 퍽이나 인상적이었다. 어째 우리나라에는 그 흔한 피아노도 한 대 없는지 하고, 의아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아이들과 선생님의 어우러지는 목소리와 리듬이 더욱 마음이 따뜻해지고 소소한 즐거움과 교육이 있는 가사 내용이 행복한 노랫소리였다.  물론  성탄절 같은 큰 행사 때는 선생님 한분이 기타를 치시면서 부르시기도 했는데, 평상시에 없던 멜로디를 들으며 다 같이 부르는 노래는 거대한 행사를 장엄하고 멋지게 치르는 듯한 풍성함에 젖어들게 하는 모습이었다.

 

우리나라 어린이집 보육과 독일의 어린이집 보육을 비교하며, 어떤모습이 대한민국에서 사는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유아시절을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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